독일에서 태어나서 갑자기 눈을뜨니 대륙이 바뀐 환경이였지만, 공교육에 바로 적응해보려고했습니다

그러나 도저히 언어의 문제로 도전은 꺽이고, 실망하고 낙심할때다

검정고시를 한번 해보면어떨까했습니다

중졸이였는데 인강듣는데 너무 어려웠습니다

선생님들의 말은 어려웠고 가끔 유머를 알아듣지못했고 뭐라는지 한마디도 알아듣지못하는 날들이 이어졌습니다

포기하지말고 ,노력해야겠다고생각했습니다

인강 2번씩 듣고

안되는것은 교재를 보면서 부모님과함께 한줄씩 내려가는데 

이 시험은 제가 할수있을까 라는 자신감보다

알아듣지못하는 외국어공부같은 느낌에 처음엔 너무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여기 검스타트에서 검정고시 준비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조금씩 나만힘든것은 아니구나 , 같이해보면 되겠다 라고 차분하게 다시 다짐했습니다

매일 교재 한페이지끝내기가 너무 힘들었지만

한단원이 마치고 모의고사를 풀면서 조금씩 나아질거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자신을 컨트롤 했습니다

3월말부터 시작해서 중간과정엔 다른 스포츠와 취미생활도하고, 안되는것은 모아두었다가 주말에 시간을 내어 끝까지 해보았습니다

계속 공부를 한다고 앉아있으면 너무 힘들었기에

슬기롭게 스트레스를 조절하려는것이 중요했습니다

시험에 가까우니 긴장이 되었는데, 모의고사와 답안지를 뽑아서 실제 시험처럼 연습했습니다

시간배분과 문제풀이 집중도를 높이는 연습을 했습니다

시험당일날 고사장은 너무 멀었습니다

부모님과 아침5시부터 움직였습니다

생소한 교실같은곳에서 시험을 치르려니 긴장되었지만

하던대로 1교시부터 점심먹을때까지 집중했습니다

도시락 먹고 과학은 제가 제일 어려워하던 과목이여서 긴장이 높아졌습니다

문제집으로 연습했던 부분들을 다시 되새기면서 6교시 까지 마치고나니

마음이 가볍고 드디어 마쳤다는 생각에 그동안의 일정들이 쏜살같이 흘러가고 혼자 버스를 타고 집에왔습니다

검스타트에서 같이 정답을 체크했습니다

과학이 역시나 좀 어려웠지만

처음 문제집 받았을때 하나도 못알아듣던 내가 지금 5과목은 틀린게 3개정도였다니!!

발표일까지 시간이 좀 남았지만 이제 지나간 시험을 뒤로하고

같이했던 문제집도 책장에 예쁘게 정리합니다

잊지못할 시간이였습니다

한국어로 된 첫 학습교재였고, 모든것을 혼자서 해내야했던 쉽지않은 시간이였지만 

나도 무언가를 해낼수있다는 자신감이 들었습니다

이제 고등학교에 가는것을 준비하겠습니다

고등학교과정도 두려워하지않고 지금처럼 준비하면 되겠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를 도와준 검스타트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