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0대 할머니도 할 수 있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 부족하지만 후기를 적어봅니다. 

어린 시절 동생들의 학업 뒷바라지를 하느라 저는 학교를 제대로 다니지 못했습니다. 언젠가는 학업을 마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지만 바쁜 삶에 치이고 시간이 흐르다 보니 막상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곧 태어날 손주를 생각하니 없던 용기가 저절로 생기더군요. 태어날 손주를 위해 그리고 저 자신을 위해 늦게나마 검정고시에 도전하기로 결심했고 검스타트를 통해 중졸 검정고시를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뭐부터 시작해야할 지 몰라 일단 검스타트에 전화를 했습니다. 저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전화하는 사람이 많은지 상담사 분께서 친절히 들어주시고 상담해 주셨어요. 특히 수학은 기본기가 전혀 없어 너무 걱정이 되었는데 다른 과목에서 점수를 더 받으면 된다면서 용기를 주셨습니다.

두렵지만 설레는 마음으로 인강을 결제했습니다. 처음엔 이 나이에 뒤늦게 공부를 한다는 게 부끄러워 주위에 알리지 않았지만 공부를 할수록 자신감이 생기고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에 두근거렸습니다. 아마 검스타트 선생님들이 없었으면 혼자 해내지 못했을 겁니다. 긴 시간동안 학습에 도움을 주신 검스타트 선생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국어

처음엔 여러 문학 작품을 공부해야 한다는 생각에 조금 막막했습니다. 그러나 국어 선생님께서 천천히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고 교재에서도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 주셔서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선생님이 강조해주신 부분은 시험에 다 나와서 신기했습니다. 문학 작품을 다시 읽으며 그 당시의 감성을 되찾을 수 있었고 덕분에 국어를 공부하는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수학

수학은 가장 큰 도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수학 김하나 선생님께서는 정말 쉽게 설명해 주셨고 저 같은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기초부터 차근차근 가르쳐 주셨어요. 덕분에 어려운 개념도 이해할 수 있었고 문제를 풀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교재에 실린 예제와 문제풀이가 큰 도움이 되었고 반복해서 풀어보니 어렵지 않은 문제는 어느정도 풀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알아보기도 어려웠던 수학 문제를 제가 푼다는 게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영어

영어도 저에게 참 어려운 과목이었습니다. 요새는 영어가 친숙하지만 그 시절에는 영어를 배울 기회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습니다. 영어 선생님께서 기본적인 단어부터 가르쳐 주셔서 조금씩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문법도 차근차근 설명해 주시고 개인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은 인강을 반복해서 들으면서 점점 익숙해졌습니다. 덕분에 영어도 조금씩 자신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회

사회는 정치, 경제, 문화, 한국사 등 다양한 분야를 다루다 보니 외워야 할 내용은 많았지만 가장 재밌던 과목이었어요. 특히 사회 이성환 선생님께서 전체적인 흐름을 재밌게 잘 설명해 주시고 중요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습니다. 검스타트에서 제공하는 요약 정리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덕분에 사회 과목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어요. 감사합니다. 

과학

물리, 화학, 생물 모두 처음 듣는 생소한 내용이었지만 과학 박하얀 선생님께서 쉽게 설명해 주신 덕분에 차근차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과학의 기초 개념을 다시 배우면서 제가 살아온 시간과 연관 지어 생각해보니 공부가 더욱 재미있어졌습니다. 특히 교재에 실린 다양한 내용들이 너무 흥미로웠고 공부하는 내내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도덕

도덕은 아무래도 가장 어렵지 않게 공부할 수 있었어요. 하지만 선생님과 함께 공부하면서 다시 한번 윤리적인 가치와 철학을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정병욱 선생님께서 현실적인 예시를 들어 설명해 주셔서 덕분에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중졸 검정고시를 통해 비로소 제 자신에게 떳떳해질 수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 학업을 미뤄왔던 것이 후회스럽기도 했지만, 지금이라도 도전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검스타트 선생님들께서 제게 주신 가르침은 단순한 지식을 넘어서 제 인생의 새로운 도전이었습니다. 검스타트가 없었다면 제게 검정고시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겁니다. 처음 용기를 주신 상담 선생님부터 검스타트의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열정적인 강의와 정성스런 교재 덕분에 저 같은 사람도 다시 학업의 길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처럼 중졸 검정고시를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께 용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며 학업의 길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저도 해냈으니 여러분도 해내실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이제 고졸검정고시에 도전하려 합니다. 제 여정을 함께해주신 검스타트 선생님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