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하릴없이 시간을 천천히 보내다보니 벌써 7월달이 성큼 다가오고 말았다 그렇게 다급해진 마음이 한달만 빡세게 공부해보고자 하는 의지를 만들었다 특히나 자신 없었던 수학
60점 아니 늘 그 이하를 맞았던 수학이 너무나도 걱정이 불안감이 되어 가끔은 밤잠을 설쳤다
그래도 하웅진 선생님의 강의를 하나둘 들어가며 간혹 이해가 안될때는 다시 반복해서 보기도 하며 점점 불안이 사라지고 자신감이 생겼다
전과목 강의들을 40일 만에 듣기란 사실 무리였다
그래도 하루 6-7시간 강의를 20개씩 듣고 기출과 문제집을 돌려보며 노력했다.
그리고 먼 것만 같던 시험날이 와버렸다 두려움과 설렘이 섞여 묘한 긴장감이 들었다 핵심총정리와 기출 오답노트로 개념정리를 하고 시험장에 가 내 자리를 찾아 앉았다 한 문제씩 유심히 또 신중하게 풀자 강의 속 선생님의 목소리가 귀에 맴도는 듯했다.
백점은 어렵겠지 하면서도 왠지모를 기대감에 답안이 나올때까지 가슴이 얼마나 뛰었는지 모른다
마침내 체점탭이 열리고 나의 고민의 흔적들을 적어넣었다
그리고 점수보기를 눌렀다...!
100점 선명한 빨간 세글자가 눈에 들어왔다
에이 설마 10점이 아닐까 잘못 본 게 아닐까 다시한번 확인하고 확인했다 비록 몇개 틀린게 있었지만 그건 문제가 되지 않았다
수학이 100점이라니 이 영광을 하웅진 선생님과 내 노력 그리고 7월달이 되도록 공부를 하지 않던 나에게 공부하라고 동기부여 해주신 엄마에게 바친다
물론 수학만 100점이라는건 아니다 국어와 사회 또한 만점이었다.
평균 94점 내 인생 처음으로 받아보는 빛나는 점수에 전과목 검스타트 선생님들께 감사를 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