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가까워오니 무더위도 물러나는 듯 하여

새삼 변치 않는 자연의 ‘진리’를 느낍니다.

사전에선 진리를 ‘참된 이치’라 하는데

저 역시 이번 2회 검정고시를 보면서 ‘진리’를 느꼈습니다.

공부에서 손을 놓은 지 어언 5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기에

과연 내가 고졸 검정고시를 합격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었지만

진인사대천명의 심정으로 공부하다 보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다짐을 하고

참으로 열심으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결과는 합격입니다.

평균 80점으로, 저에게는 꽤나 높은 점수로 합격하였습니다.

열심히 한만큼 그에 상응하는 결과가 반드시 따라온다는

평범한 ‘진리’를 느꼈습니다.

여러 개인 사정으로 고등학교 졸업을 하지 못한 채

중졸이라는 인생 성적표때문에

지금까지 하루 하루 작은 몸짓으로 살아온 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하지만, 이젠 남들처럼 고등학교 졸업이라는 훈장을 달게 되었기에

마냥 한없이 기쁩니다.

물론 지금 고졸 졸업장을 갖는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일은 없습니다.

그러나 제 자신과의 싸움 속에

스스로 정한 목표를 달성한 결과이기에 제 자신이 대견스럽고

스스로에게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저에게 고등학교 졸업장을 선물해주신

검스타트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비록 직접 대면하지는 못 했지만 동영상 강의를 통해서

매일 눈인사를 나누었기에 깊은 정이 들었습니다.

저에게는 고등학교 은사님들이십니다.

진정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졸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