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고졸 검정고시 1차 시험에서 합격 수기를 썼던 고2 예술 계열 학생입니다. 1차 시험에서 지문 오독으로 인해 영어를 딱 한 개 틀렸었는데, 이번엔 영어를 만점으로 맞추기 위해 3교시에만 시험장에 갔다 왔습니다. 4개월간 공부를 많이 했냐 묻는다면, 그리 많이 하진 못했습니다. 예술 계열 지망생인 만큼 공모전도 여러 차례 내야 했고, 공모전에서 입선해 실기대회도 갔다 오고⋯ 여러모로 바쁘게 살다 보니 1차 시험만큼 준비가 철저하진 못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는 1차 시험 준비 때 미처 풀지 못했던 핵심 총정리 내 영어 문제들로만 해결했습니다. 별도로 시험 4일 전부터는 2019년~2022년까지의 기출 문제를 쭉 프린트해 풀기도 했으나, 결국 핵심 총정리 교재 내에 있는 문제 중 대다수가 기출 문제인지라, 이미 풀었던 문제를 다시 점검하는 차원에 불과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이걸로 될까 고민이 많았는데, 안 될 건 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시험을 본 뒤로는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서 집에서 쉬고 있다가, 6시에 EBS 가채점 시스템을 이용해 답안을 확인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만점이었습니다. 1순위ㆍ2순위 대학에서 제시한 검정고시 최상위 등급은 이미 1차 시험 때 맞춰 놓았지만, 혹시 모른다는 불안감에 영 찝찝했는데, 이렇게 전 과목을 만점으로 맞추니 고등학교 과정을 완벽히 끝마쳤다는 느낌이 들어 더 후련한 것 같습니다.

 제 검정고시 성적을 만점으로 맞추는 데에 있어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은 단연 EBS입니다. 매번 힘내주시는 강사진분들, 그 외 검정고시 교육 관련 종사자분들께 무한한 감사를 표합니다. 이만 후기 글은 줄이겠습니다. 모두 평안한 하루 되세요.